디지털 치매
만프레드 슈피처, 김세나 옮김, 북로드, 2013.
독일의 유명 뇌의학자인 저자가 디지털 과다 사용이 인간 두뇌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고발한 ‘진단서’다. 제목처럼 내용도 노골적 비판을 담고 있지만, 저명 뇌의학자답게 이 주장을 위해서 방대한 분량의 자료와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있다. 특히 책에는 ‘디지털 치매’의 병리적 현상으로 한국의 상황이 여러 차례 언급되고 있다. 발달장애, ADHD, 잘못된 식습관, 수면 부족, 과체중, 우울증 등 잘못되고 과다한 디지털 기기 사용이 불러온 건강 위협에 대한 의학자의 고발이 가볍지만은 않다.